라돌체비타! La dolce vita!

Le 4 fevrier
2월4일

Mimi dit :
미영 왈 :

캠핑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강렬하게 비치는 아침햇살이 온몸 구석구석 비타민을 쏘아주어 신이나서 잠에서 깼습니다. 이번 캠핑장에선 자유로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할 수 있어 더욱 아침이 개운했답니다.
버너로 물을 끓여 차와 커피를 만들어 따뜻한 아침도 먹고(호텔서 가져온 비스코티 두봉지와 꿀 두봉지가 다였지만 햇살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바로 출발. 하지만 이미 11시반 헐.
Nous nous sommes réveillés au camping, avec le soleil, ce qui nous a procuré plein de vitamines. C’était bien agréable parce qu’on pouvait se doucher à l’eau chaude sans limite de temps. On a fait bouillir de l’eau avec le réchaud pour le thé et le café. On s’est dépêché pour partir mais il était déjà 11:30.

페달질을 서두릅니다. 점심을 먹어야 하니까요! 하하하하
그렇게 기대없이 달리는데 웬걸, 길이 아주 좋습니다. 평지에 해안을 따라 쭉 펼쳐진 길이라 평균 16-20km/h로 시원스럽게 달릴 수 있었던데다 해변을 바라보고 펼쳐진 짙푸른 숲과 반짝이는 모래의 향연이란! 거기에 회복한 브놔는 미니스피커로 혼자 음악까지 들으며 슝슝 앞서 나갑니다. 뒤에서 달리던 저는 어제 찾아온 여성의 그날에도 불구, 진통제 한알 흡수 후 암스트롱처럼 약발을 제대로 받아 눈에 불을 켜고 달렸습니다.
On a roulé vite pour déjeuner. La route était agréable: plate et le long de la plage. On a pu rouler souvent entre 16 et 20 km/h. Les plantes vertes disposées ça et là sur le sable brillant faisaient un magnifique paysage. Benoit a guéri et a bien roulé, motivé par la musique de son petit haut parleur. Miyoung, malgré ses menstruations, a roulé comme Amstrong une fois son médoc avalé.

그렇게 가다가 작은 마트에서 샌드위치와 돌체(디저트)빵을 사서 해변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점심이란 돌체비타(부드러운 인생)♥
On a pris des panini et un dessert “dolce” sur la plage. La dolce v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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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달리다가 우리는 바다의신 이름을 딴 도시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겨울임에도 생기를 띈 이 도시에서는 재미난 이탈리아 할아버지께서 “브라보 브라보”를 연달아 우리에게 외쳐주셨고 자전거수리점의 삼대부자는 우리에게 이탈리아산 WD를 소개해주셨답니다. 브놔의 자전거를 보고 당장 손주를 데리고 나오신 할아버진 한참을 손자에게 설명하시며 “벨라벨라 (아름다워, 멋져)”라고 하셨습니다. 이미 파란 미니작업복을 입고있던 7살정도 된 손주는 대충 대답하다가 공책에 스티커 붙이러 다시 휑 들어갔습니다. 차가운 너란 남자… 어쨌든 우리는 이 곳에서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즐겼습니다 호호호
Nous avons roulé encore et sommes arrivés à Nettunio (ville de Neptune sûrement ?). La ville était conviviale. On a rencontré un papi dans la rue qui nous a encouragé avec des “bravo!”. Une autre personne dans un magasin de scooter, alors que l’on lui demandait du WD40 nous a conseillé son concurrent italien: le CRC. Il est sorti un moment avec son petit fils pour observer le vélo de Benoit, le qualifiant de “bella” (bicycletta toujours féminine en Italien). Le petit fils n’était pas impressionné. C’est un petit homme froid ! On a bien profité d’une glace et d’un café latte. Hohoho

그리고 페달질! 인터넷이 되었을때 미리 체크해두었던 캠핑장까지 해가 저물기 전이 도착하려는 철저한 계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철저함 따위 우리 인생에 없다고 깨달았습니다. 캠핑장은 가도가도 안보이고 날은 저물어 오고…. 몇군데 캠핑장 표지판을 보았으나 다 철이 아니라고 닫았습니다.
Encore pédaler ! On espérait arriver au camping repéré plus tôt sur internet. Hélas, tous les campings étaient fermés et la nuit est tomb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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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는 야밤에도 계속 달렸습니다. 야생캠핑 할 장소물색! 70km를 달린 끝에 찾은 조용한 해변가. 작은 도로에는 차도 없고 좋습니다. 야생캠핑은 항상 저를 겁먹게 합니다만 살아서 일어난 다음날은 언제나 기도가 절로 나오는 기쁨도 있습니다. 그렇게 오늘은 거친 파도소리와 함께 잠을 청합니다. 아름다운 밤입니다~♥
(아! 다음날 아침 눈을 떠보니 바닷가에 열명 쯤 되는 낚시꾼 아저씨들이 떡하니 바다낚시를 즐기고 계셨던 건 또하나의 서프라이즈! 잘잤냐고 방해가 안됐길 바란다며 말씀하시던 훈훈함. 한마리의 물고기듀 낚지 못하신건 참 안타까울뿐.)

Alors on a roulé de nuit et après 70km de route, on a trouvé un coin pour faire du camping sauvage. Le camping sauvage me fait toujours peur mais le lendemain j’étais rassurée d’avoir survécu. Cette nuit, on a dormi avec le bruit de la mer. C’était une belle nuit, la dolce vita.
(Le lendemain matin, il y avait une dixaine de pecheurs sur la plage. Ils nous ont demandé si on a passé une bonne nuit. C’était dommage : ils n’ont aucun poi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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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comments to 라돌체비타! La dolce vita!

  • pierot

    je vois que les aventures se poursuivent 😉 et en plus ca a l’air genial 😉 amusez vous bien.

  • Sue

    trop coooooooool!!!!!!!

  • Anne

    Coucou,

    J’ai bien fait de vous laisser tranquille pour ecrire ce super post ! Merci pour toutes ces nouvelles 🙂 Viele Gruße von Berlin !!

  • Jong Young lee

    안녕하세요.
    베를린에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미영씨의 시누이 안네가 제까페에 와서 이 웹사이트를 소개해주더군요.
    저는 1998년도에 한국에서 베를린까지 자전거로 26개월간 여행한적이있어 더욱 반갑군요.
    베를린에도 들리시면 하는바램이…. 아쉽군요.
    무슨인연인지…
    안네는 지나가다 우연히저희카페에 들렸을 뿐인데…
    이렇게도 알게되네요.
    좋은 인연들 많이 만들고오세요.
    무사히 건강히 마치길 기도할께요.
    항상 관심을갖고 지켜보겠습니다.
    혹시 중동에서 아프가니스탄을통해 파키스탄과 인도로 통과하는 정보를원하시면 연락주세요.
    도움이 될지모르지만 필요하시다면 기꺼이!!
    Cafe ㄱㅗㅇㄱㅏㄴ(Gong Gan)
    Berlin
    이 종영 드림.

    • mimi

      완전 반갑습니다! 저희는 이제 막 여행을 시작해서 괜히 골골거리고 있네요 ㅎㅎㅎ 반가워요! 그리고 이란과 관련된 정보라면 엄청 필요한데 ㅋㅋ 인터넷이 다시 되는대로 꼭 연락 드릴게요. 독일은 우리 안느가 대신하여 이렇게 인연을 만들어 주네요 🙂 여행후에 혹시 모릅니다! 들르러 갈지도 ㅎㅎㅎ

  • Suzanne

    Très romantique votre photo du lever de soleil sur la plage. Merci pour carte postale de Montelupo reçue ce jour; hier soir,souper d’anniversaire avec Mélusine (et Pierre); ns avons parlé de vous car Mélusine est allée visiter votre site. Bisous de nous tous.

  • kostas

    hi…
    when are you comming greece.??

    kostas

  • JJ

    Vous êtes entrain de devenir italianoglote ma paro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