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반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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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했던 여행이 어느덧 중반에 이르렀습니다.

어쩌다보니 몇일 전엔 자전거에서 떨어져도 보고, 국제적 변태도 만나보고, 브놔남편이랑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싸워도 보고, 배타고 바다 위 노을도 구경해보고, 모기에 백만스물한방 물려도 보았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자전거 위에서 혼자 울면서 달렸음은 예전 나의 모습들이 참 부끄러워서 였고,
바다 위 노을을 보며 울컥했음은 어린시절 순수함이 그리워서 였으며 여지껏 내가 부끄럽게 살았더라도 아직 나에게는 그런 순수한 인생을 만들만한 시간이 남아있음이 격하게 다행이며 행복해서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그 시간을 함께 만들어갈 사람들도 있구요.

이렇게 매일 조금씩 꾸준히 살아가면 어떤 것이 완성 되지않겠나 싶은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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